탄천진군·후순천(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
제699~966장의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탄천진군의 패배와 천정 수감 뒤의 강제 개명까지 다룬다.
인물 요약
| 구분 | 내용 |
|---|---|
본래 호칭 | 탄천진군 |
수감 뒤 이름 | 후순천(猴順天). 천정의 야근원(加班院)에서 강제로 부여받은 이름 |
신분 | 정기맹의 요족 원영 전력, 황우대성의 후계자를 자칭한 대요 |
장우와의 핵심 충돌 | 제726~733장, 천요대학 전장과 신력망 재난 구간 |
충돌 당시 경지 | 원영. 동시대 원영 요족 제일의 천재로 소문남 |
핵심 공법 | 급수 미공개의 《만화자재현공》, 《수미산왕경》, 《천곤륜이산신력》, 《토목삼신공》 등 다수 군용 무학 |
법보·도종 | 개인 소유로 확정된 명명 법보와 도종은 공개되지 않음 |
수감 후 확인 | 제860장 야근원에 있으며 종문 고시 응시 자격을 잃은 상태 |
개요
탄천진군은 정기맹에 가담한 원영 대요로, 자신을 황우대성의 후계자라고 선전한다. 매번 다른 요족의 모습과 다른 공법을 보여 여러 인물이 같은 이름을 쓰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지만, 실제로는 《만화자재현공》으로 만든 수많은 분신과 육신을 갈아 끼우는 한 인물이다. 십대 대학의 거의 모든 학과 무학을 익혔다고 평가받으며, 저작권 위약금만으로 곤허 한 층의 절반을 살 수 있다는 과장된 소문까지 따라다닌다.
그는 인간이 요족을 무임금 노동력으로 만들고 불복종한 첫 세대를 제거했다는 역사를 내세워 반란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천요대학을 약탈하고 같은 요족인 천상을 먹어 혈맥을 빼앗으면서, 인간과 요족을 모두 자기 먹잇감이라고 선언한다. 요족을 해방하겠다면서도 자신보다 약한 동족은 거리낌 없이 잡아먹는다.
성격과 사상
자칭 황우대성의 후계자
탄천진군은 모든 요족이 황우대성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고, 자신을 그 반역의 피를 가장 진하게 이은 계승자로 포장한다. 암령계 생방송, 등록 코드, 과장된 호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전투를 정치 선전과 개인 홍보로 바꾼다. 여러 육신과 수백 개 분신을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 자체도 “어디에나 존재하는 요족 영웅”이라는 이미지를 만든다.
요족이 노동 도구로 만들어졌다는 역사까지 그의 선전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제966장에는 운태진과 천요선제가 제1대 요예의 유적과 혈맥을 조사한 기억이 나오고, 장우는 이를 탄천진군이 들려준 역사와 맞춰 본다. 문제는 그 역사에서 곧바로 자신이 남을 약탈해도 된다는 권리를 끌어낸다는 점이다.
반란과 포식의 모순
탄천진군은 인간이 요족을 노동 도구로 취급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천요대학의 자원을 약탈하고 부하와 동족을 자기 계획에 소모한다. 천상을 물어뜯은 뒤 그 혈맥을 분석·정련하고, 천상 형태의 분신을 대량으로 만든다. 그가 원하는 것은 요족 전체의 자유라기보다 어떤 육신과 공법도 빼앗을 수 있는 자신의 자유에 가깝다.
거창하게 이상을 말하면서도 눈앞의 푼돈은 놓치지 못한다. 분신을 숨기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홍바오가 뿌리는 보상과 영계 지갑을 포기하지 못해 수많은 분신의 위치를 노출한다. 장우는 이 소액 보상으로 그의 거창한 선전을 무너뜨린다.
작중 행적
정체불명의 원영 대요
제699장 무렵, 탄천진군은 동시대 원영 요족 가운데 가장 뛰어난 천재로 암령계에 알려져 있다. 서로 다른 요족 육신과 공법을 번갈아 보이며 십대 대학 각 계열의 기술을 두루 사용한다. 보도신조차 여러 명이 아니라 한 명이라고 확인하지만, 그 방대한 공법 목록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곧바로 밝혀지지 않는다.
제701장에는 장우가 사신 임무에 보낸 소머리 요예 화신(化身) 앞에 나타난다. 《요성만변신경》으로 만든 금단 초기 수준의 분신으로, 화신(化神) 경지라는 뜻은 아니다. 요예를 차별하느냐고 따지던 분신의 말을 칭찬하더니, 곧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물건을 전부 내놓으라고 한다. 장우가 자신도 요예라고 항의하자 “그러니까 네놈 것은 절반만 빼앗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이후 천요대학의 원영진군 다섯과 연합해 캠퍼스를 약탈한다. 요예들이 언제든 인간의 목을 물어뜯을 수 있다고 선전하면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요예들까지 의심받게 만든다.
천요대학 전장
제726장부터 장우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탄천진군은 《수미산왕경》과 《천곤륜이산신력》을 비롯한 천요대학 군용 무학 십여 종을 잇달아 사용하고, 근접전에서는 당시 장우를 확실히 압도한다. 산과 대지를 법력의 질량으로 바꿔 거대한 돌원숭이를 만들고, 수백만 개의 암석을 한꺼번에 던져 장우의 장중곤륜 저장 한계를 넘기려 한다.
전투가 길어지자 《만화자재현공》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환영에 가까운 분신, 쉽게 부서지는 물질 분신, 강한 육신, 원영급 육신, 서로 다른 요족 본체가 수백 개 섞여 있다. 장우의 안구법해에 식별된 적은 344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 육신을 나눈 진신(眞身)은 함께 수련할 수 있지만, 환영인 허신(虛身)과 힘을 투사한 실신(實身)까지 모두 병렬 수련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장우는 진신을 이용한 동시 수련이 탄천진군의 방대한 무학을 뒷받침했으리라 추측한다.
탄천진군은 천상을 잡아먹고 얻은 혈맥으로 천상 형태의 분신까지 만들어낸다. 어느 육신이 본체인지 특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하나를 죽여도 다른 육신으로 의식과 수련을 옮길 수 있어 평범한 참수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
홍바오와 태허비뢰
장우는 정면 근접전으로는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영계와 법해를 이용한다. 홍바오를 뿌린 뒤 태호성률검진으로 돈이 사라지는 위치를 추적한다. 돈을 주우려면 영계 접속 능력이나 영계 지갑이 필요하므로, 그 지점들은 본체가 있을 만한 후보가 된다. 장우는 장중곤륜을 펼쳐 해당 육신들을 붙잡는다.
전투 초반 천검대학에 요청해 둔 태허비뢰 9,999기가 도착한다. 돈 때문에 패한다며 탄식하는 탄천진군에게 장우는 되묻는다. 이미 닥치는 대로 약탈한 그가, 이 돈을 줍지 않으면 살 수 없을 만큼 가난하냐는 것이다.
"탄천, 너는 돈에 진 것이 아니라, 탐욕에 진 것이다."
장우는 붙잡은 육신을 날아오는 태허비뢰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이 육신들은 소멸하지만 탄천진군은 곧 암령계에서 다른 육신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토목삼신공》과 혼합 분신 수백을 이끌고 다시 덤볐다가, 장우를 따라 움직이던 신력망의 연쇄 재난에 휘말려 또다시 분쇄된다.
천정 수감과 후순천
대학 전쟁의 마지막에는 수백 개 분신으로 달아나려 하지만 천정의 쇠사슬이 모든 육신을 동시에 제압한다. 제741장, 천정의 야간노동원에서 무상 노동에 투입되고 이름도 후순천으로 바뀐다. 공개 반성 영상에서는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교육이 부족해 잘못된 길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반란 영웅을 자처하던 인물이 천정의 교정 선전물이자 노동 자원이 된다.
제857장에는 특별반에서 유료 생방송으로 장우의 화신 승진을 지켜본다. 장우가 이미 십대 대학의 화신들을 고용할 정도로 올라선 모습을 보고, 사신과 복선천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며 종문 고시를 준비했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전과와 수감 상태 때문에 다시 응시할 자격은 없다. 제860장에는 명산부가 한 번에 다섯 명을 종문으로 뽑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괴로워한다. 응시만 할 수 있었다면 몇 년 더 시험을 봐서 합격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그 기회도 없다.
장우와 직접 충돌 당시 전력
| 항목 | 제726~733장 기준 |
|---|---|
경지 | 원영. 동시대 원영 요족 제일의 천재로 불림 |
주력 공법 | 《만화자재현공》(萬化自在玄功). 당시 본인의 숙련 급수는 명시되지 않는다. 허신·실신·진신을 만들며 진신은 동시 수련에 참여할 수 있다. 40급에서 진신 16개라는 수치는 이후 장우가 확인한 공법의 성능이다. |
보조 공법 | 《수미산왕경》, 《천곤륜이산신력》, 《토목삼신공》을 비롯한 천요대학 군용 무학 십여 종 이상 |
육신·분신 | 환영형, 저강도 물질형, 고강도 육신형, 원영급, 여러 요족 혈맥을 섞은 수백 개 분신. 감지된 수만 344개 |
법보 | 개인 소유로 확정된 명명 법보는 공개되지 않음 |
도종 | 개인 도종의 명칭과 효과는 공개되지 않음 |
조직 자원 | 천요대학 습격 당시 함께한 원영진군 다섯, 암령계 생방송과 선전망, 약탈한 자원 |
장점 | 근접전 우위, 본체 식별 방해, 사망 회피, 병렬 학습, 대지와 산을 이용한 질량전 |
약점 | 모든 분신이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며 영계·지갑·홍바오 수령 반응이 위치 추적의 표지가 됨 |
장우와의 상성
탄천진군은 당시 장우보다 순수 근접 전투와 공법의 폭에서 우위였다. 여러 육신을 동시에 보내 장중곤륜의 저장량을 넘기고, 산맥의 질량으로 공간 수단을 눌러 버리는 방식도 장우의 주력 능력을 정확히 겨냥한다. 본체를 특정하지 못하면 한 번 이겨도 즉시 다른 육신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장기전 역시 탄천진군에게 유리하다.
홍바오로 본체 후보를 찾고, 장중곤륜으로 움직임을 막은 뒤, 천검대학의 태허비뢰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장우의 공략이었다. 이때 노출된 몸들을 없애도 탄천진군은 다시 나타난다. 여러 분신을 통한 생존 능력까지 봉쇄한 것은 전쟁 말미에 강림한 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