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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곤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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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4장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물의 경지·소속·생사와 사건의 결말이 직접 서술됩니다.

곤허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다루는 세 문서의 안내다. 기본 독서 순서는 원작에서 비밀이 밝혀지는 순서 — 신세계 계획 → 황우대성의 기억 → 기억몽경 — 를 따른다.

개요

곤허는 처음부터 지금 같은 곳이 아니었다. 층으로 갈린 세계, 자질로 사람을 나누는 영근 제도, 죽은 사람이 노동하는 영계 — 이 모두가 어느 시점에 누군가가 만든 것이다. 본편의 장우는 이 사실을 한 번에 알지 못한다. 시신에 남은 기억을 열고, 적의 폭로를 듣고, 스승의 유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조각조각 알게 된다.

세 문서는 그 조각을 시대순으로 나눠 담는다. 가장 아래에 세계를 만든 시대가 있고, 그 위에 만들어진 질서를 두고 싸운 시대가 있으며, 맨 위에 그 질서를 통째로 갈아엎으려 한 시대가 있다.

세 시대

문서 시대 장우가 알게 되는 경로 핵심 회차
곤허가 지어지던 시대
대성전인 연법도를 완성하고 세 기억을 받는다
제787~793장
정마대전과 그 전후
복선천의 유산과 구일분장 미경의 시신을 거두며 다섯 몽경을 통과한다
제800~825장
대학 전쟁의 현재
복선천이 세 차례 찾아와 직접 밝힌다
제716~740장

작중 순서와 역사 순서는 어긋난다. 장우는 대학 전쟁에서 복선천의 폭로를 먼저 듣고, 그다음 황우대성의 기억을, 마지막으로 기억몽경을 통과한다. 가장 나중에 알게 되는 것이 시대상으로는 중간에 놓인다.

세 시대를 잇는 것

세 문서는 각기 다른 시대를 다루지만 같은 문제를 되풀이해 만난다. 곤허를 세운 쪽도, 정마대전에서 갈라선 양쪽도, 그 질서를 갈아엎으려는 쪽도 결국 사람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가에서 갈린다. 답이 매번 다르고, 매번 그 답을 고른 쪽이 진다.

세 시대를 가로지르는 구조와 작품 바깥과의 대조는 알레고리와 해석에서 따로 다룬다.

읽는 순서

기본 순서는 작중 공개 순서다. 원작이 비밀을 여는 순서 그대로 읽는 쪽이 가장 강하게 읽힌다.

곤허의 기억 3부작1편 신세계 계획2편 황우대성의 기억3편 기억몽경

신세계 계획에서는 적대자 복선천의 입으로 곤허의 정체가 처음 폭로된다. 이 폭로가 얼마나 사실인지 독자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황우대성의 기억은 그 세계가 실제로 어떻게 지어졌는지를 물리적 기원부터 보여 주고, 기억몽경은 그 위에 세워진 질서가 정마대전을 거쳐 어떻게 현재의 산업과 통치로 굳었는지를 서로 어긋나는 다섯 기억으로 확인시킨다.

시대순으로 다시 읽고 싶다면 황우대성의 기억기억몽경신세계 계획 순서가 역사의 흐름과 일치한다.

관련 문서

분류: 곤허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