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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소(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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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장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물의 경지·소속·생사와 사건의 결말이 직접 서술됩니다.

제780~984장의 행적을 다룬다. 만법종의 상하 관계와 쌍수 은유, 제942~943장의 거짓 증언과 양기 보관 제안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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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요약

구분 내용
첫 등장·마지막 확인
제780장 · 제984장
핵심 소속·직책
만법종 연무각 제5직급 부각주 → 제6직급 부각주(제799장) → 제7직급 각주(제888장)
장우와의 관계
상급자·연구 책임자 → 전용 연구 상대·보호자 → 독점적인 구애자 → 정치·입법 협상 상대이자 도겁 채권 투자자

개요

만법종 연무각의 연구 책임자이자 만법선족 계통 인물. 첫 등장 때부터 80세가 넘은 연허 수사이며, 종문 하층 출신인 장우에게는 직급·경지·혈통·재산 어느 면에서도 거역하기 어려운 상급자다. 발길질로 연구 조수를 골라내고 살인·탈사·강제쌍수·상해·기물 파손 면허를 늘어놓는 선족 영애지만, 정작 가문 안에서는 재능과 실적을 인정받지 못해 제5직급에 머물러 있었다. 아버지 보연귀는 딸을 내세우면 이득은 챙기고 손해는 떠넘길 수 있다고 계산하는 인물이고, 사촌 오라비 보진정은 그녀를 운으로만 버티는 동생으로 취급한다.

그 인생을 뒤집은 사람이 장우다. 보영소의 천부는 장우에게 공법을 가르칠 때 처음으로 발현하고,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연구할수록 빠르게 성장한다. 처음에는 장우를 ‘되살려 쓸 가치가 있는 개’나 전용 수련 도구로 여기지만, 보호하고 가까이 두려는 욕망은 차츰 노골적인 질투와 구애로 바뀐다. 장우가 백진진과 단둘이 수련한 흔적을 발견하면 쌍수를 다시 보여 달라고 요구하고, 나중에는 혼례를 올려 만법선족으로 데려오고 매일 쌍수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속으로는 신분 차이를 들며 부정하면서도 ‘한 번쯤은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작품은 보영소를 장우의 새 연애 후보이자 섹드립의 상대역으로 분명히 다룬다.

두 사람의 관계는 장우의 힘이 커질수록 달라진다. 초반 보영소는 명령과 벌금으로 모든 접촉을 정하지만, 구일분장 시기에는 장우를 예전처럼 제압하지 못해 혼인·업무 자율성·주변인 안전을 놓고 거래한다. 장우가 입법 도군이 된 뒤에는 보영소가 그의 법조를 저지하는 정치적 경쟁자이면서, 자신을 선족의 굴레에서 풀어 성선시키려 한다는 오해 때문에 다시 협력하는 후원자가 된다. 제942~943장에는 다른 여자들이 자기보다 먼저 장우와 관계를 맺었다고 질투하며 그의 양기를 직접 맡겠다고 나선다. 실제 쌍수는 없지만, 보호·독점·오해·구애가 한데 얽힌 관계가 후반의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축을 이룬다. 여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보영소를 주변 인물들이 만능 배후로 오인하는 러닝 개그가 이 관계의 정치적 배경음으로 깔린다.

성격

보영소는 오만하고 충동적이며 폭력에 거리낌이 없다. 하계 출신을 계급적으로 낮게 보면서도, 자기 가문 안에서는 사촌과 장로들에게 능력을 과소평가받아 왔다. 그래서 장우의 성과를 자기 판단의 증거이자 가문 안에서의 승진 발판으로 여긴다. 장우가 빼어난 성과를 낼수록 기뻐하면서도, 그가 독립하거나 다른 여자와 가까워지면 자기 몫을 빼앗기는 것처럼 반응한다.

동시에 계산이 아주 둔한 인물은 아니다. 혈조정기성관 검증, 영신천 선맥 문제, 입법 경쟁에서 장우가 만들어 준 정치적 수익을 빠르게 이해하고 직급과 자원을 늘린다. 다만 장우의 속내와 자기 감정은 반복해서 잘못 읽는다. 장우가 들뜬 표정을 연기하면 자신에게 반했다고 믿고, 질투하면서도 그것을 펫 관리나 선족의 체면 문제로 설명하며, 백진진이 꾸며 낸 “보영소를 선족의 굴레에서 해방시키려는 계획”도 쉽게 믿는다. 압도적인 지위와 순진할 만큼 강한 자기 확신이 함께 있어 위압적인 장면이 곧바로 연애 개그로 뒤집힌다.

후반부에는 이 자기 확신이 두 방향의 개그로 굳는다. 하나는 무지가 위엄으로 통하는 상황극이다. 제869장 소운학이 협상을 청했을 때 그녀는 폐관에서 막 나와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만, “나 방금 폐관에서 나와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와 “남들이 모르는 걸 말해봐”라는 반문만으로 노회한 전략가 대접을 굳혔다. 다른 하나는 겉과 속이 따로 노는 반응이다. 성선 계획을 들키면 “성선은 무슨, 난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어”라고 잡아떼고(제922장), 가족 회의에서 장우 얘기에 얼굴을 붉히며 “나! 흥분! 안 했어!”라고 외치며(제930장), 자신이 아버지도 꿰뚫어 볼 수 없는 ‘심연처럼 깊고 헤아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자평하지만 사촌에게는 혼자 바보 같은 웃음을 짓는 모습만 들킨다. 도겁을 돌파한 직후에도 “도겁을 돌파했을 뿐이야. 새삼스레 놀랄 게 뭐가 있어?”라며 태연을 연기하고, 경쟁자들도 “나보다 그리 늦진 않았을 테지”라고 깎아내리는 허세를 잊지 않는다(제924장).

어록

“너 같은 하급 수사는 구생구세(九生九世), 아홉 번을 다시 태어나 발버둥쳐도 선족과 함께 수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제782장. 도종 관찰을 들킨 장우가 둘러댄 쌍수 고백을 거절하며.

“한 번만 더 하자.” — 제785장. 실험대에서 장우를 지도하다 도종이 자라나는 쾌감을 느끼고 웃으며.

“만법의 땅에서는 만법 사람이 결정한다. 너희 같은 정신 따위가 뭘 조사하네 마네 결정할 권한은 없어.” — 제791장. 장우의 기억을 수색하러 온 정신들 앞에 도신면허를 꺼내 들며.

“돈은 내가 낼 테니까, 넌 얌전히 있어~~” — 제795장. 도기를 잇는 실험으로 손을 잡자 벌금 경고가 연달아 쏟아지는데도 손을 놓지 않으며.

“사람을 치어 죽이면 내 앞으로 달아놓으라고 해.” — 제800장. 청명열공선사를 구일분장의 장우에게 보내며 부하에게.

“나! 흥분! 안 했어!” — 제930장. 가족 회의에서 장우 이야기에 얼굴을 붉히자 보진정이 왜 흥분하느냐고 묻는 말에.

“네 양기(陽器), 그러니까 그 물건 말이야. 나한테 맡겨. 앞으로는 매일 내가 사용 중이라고 해. 그러면 쌍수지원과가 다시는 널 귀찮게 못 하게 해 줄게.” — 제943장. 쌍수지원과의 강제 조사가 물러간 직후 장우에게.

“똑똑히 새겨들어. 장우는 내 사람이야. 앞으로 내 허락 없이는 그 애가 두 번 다시 널 만날 일은 없을 거다!” — 제970장. 만연군에게 장우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며.

작중 행적

발길질로 시작된 전담 연구

보영소는 연무각 제5직급 부각주로 등장해 진파공법 《혈조정기성관》의 심사를 밀어붙인다. 키 180센티미터를 두고 ‘아담하다’고 묘사되는 선족 기준의 미인으로, 첫 회의부터 반대하는 어법각 수뇌부를 무시하고 조수 후보를 발로 차서 선별한다. 발길질을 버틴 사람만 남긴 뒤 연허경의 사고 속도로 정보를 퍼부어 옥청양의 뇌 법해를 과부하시킨다. 장우는 이 시험을 버티고 연구팀에 남는다.

처음 보영소에게 하계 출신 장우는 먼지에 가깝다. 장우의 비정상적인 습득 속도를 보고도 우화비승의 사서를 가졌을 가능성은 ‘그런 것이 하계인에게 갈 리 없다’며 스스로 기각한다. 그러나 장우가 파생 공법을 익혀 보영소와 선도 기술을 추출하자, 평생 한 번도 발현하지 않았던 천부가 처음 움직인다. 보영소는 눈물까지 흘리며 자신도 대도를 깨칠 수 있게 되었다고 감격하지만, 곧 모든 원인을 80년 동안 쌓은 자기 노력으로 돌린다. 장우를 쓰다듬으려다가 그가 화들짝 물러나자 “그냥 손 좀 뻗어본 것”이라 둘러대고 실험실 사람들을 쫓아내는 장면부터 둘 사이의 코미디가 시작된다.

장우를 지도할 때만 천부가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보영소는 그를 ‘전용 도구’로 감추기로 한다. 육형장이 장우를 부당하게 대하자 그의 머리를 붙잡아 벌금이 피해자에게 쏟아지게 만들고, 장우의 업무 신청 1년치를 통과시키라고 명한다. 연구가 잘될 때는 부츠로 어깨를 꾹꾹 밟으며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하고, 가문 회의 중에도 천부가 오르는 감각을 참느라 진땀을 뺀다. 장우는 그녀의 천부를 일부러 간헐적으로 자극해 보영소가 자신에게 더 의존하도록 만든다.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모른 채 상대를 길들이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장우는 보영소의 가슴께에서 반짝인 도종을 뚫어지게 보다가 들킨다. 보영소는 360도 감시 화면까지 돌려 보며 “방금 내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보던데,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왜 네가…… 날 유독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까?”라고 추궁하고, 장우는 참선의 코치대로 “당신과 쌍수하고 싶다”고 둘러댄다. 상사와 쌍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부하는 좋은 부하가 아니라는 만법종의 처세 문화 덕에 대답 자체는 무사히 통하지만, 보영소는 부하의 욕심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장우에게는 아홉 번을 다시 태어나도 자격이 없다고 거절한다. 이어 선족 내부에도 자기와 함께 수련할 상대가 없다고 말할 때 장우는 그녀의 말에서 한 가닥 외로움을 느낀다. 이 첫 문답은 이후 신분 격차가 줄어들 때 같은 제안을 보영소 쪽에서 다시 꺼내는 복선이 된다.

《혈조정기성관》과 서로의 비밀

연구의 일상은 실험대 위에서 굴러간다. 보영소는 침대를 가리키듯 턱짓하며 “올라와서 누워”라고 명령하고, 《혈조정기성관》에서 추출한 선도 기술을 장우의 몸에 적용하며 연허경의 완력으로 그의 육체를 주무른다. 실험이 끝나면 피칠갑이 된 장우에게 회당 1만 선폐를 송금하고 “가서 알아서 씻고 치료해. 내일 다시 와”라며 돌려보낸다. 장우는 자가 치유로 치료비를 1천여 선폐까지 줄여 회당 9천 가까운 순이익을 남기면서도 ‘몸 팔고 화대 받은 것 같은 기분’을 곱씹고, 복희는 “누워서 돈 버니까 진짜 빠르네!”라고 신이 난다. 나중에는 보영소가 장우를 지도할 때만 오는 천부의 진전에 몰두해 유료 실험을 미루는 바람에, 복희가 하루 8~9천 선폐의 ‘몸 파는 돈’이 날아간다고 항의하는 지경이 된다.

보영소는 두 달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모든 연구비와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상황에서도 장우에게 하루 8천 선폐의 초과 수당을 더 지급하며 24시간 근무를 명한다. 장우는 이 과정에서 《대성 연구자》와 《대성전인》 연법도를 완성하고 황우대성의 기억에 접속한다. 보영소 역시 대성 의념의 표적이 되자 자신이 대성 전인이라고 오해한다. 대성 전인으로 체포되면 특권과 자격증을 잃고 대출을 월급으로 갚아야 한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끼는데, 바로 그것이 장우가 평생 살아온 조건이라는 점이 장면의 역설이다.

보영소는 자기 천부와 대성 전인 의혹을 숨기려고 장우의 기억을 조사하려는 정신들과 맞선다. 살인·탈사·강제쌍수 면허에 도신면허까지 꺼내 “만법의 땅에서는 만법 사람이 결정한다”고 밀어붙인다. 장우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맞장구치고, 보영소는 비밀을 아는 그를 영원히 곁에 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한쪽은 우서와 대성 연법도를, 다른 쪽은 천부와 선족 내부의 약점을 숨기면서 두 사람은 강제된 공범이 된다.

검증 국면에서 두 사람은 도기를 연결하려 손을 잡고 《혈조정기성관》의 합체 변화를 시연한다. 신체 접촉 벌금이 연달아 뜨자 보영소는 “돈은 내가 낼 테니까, 넌 얌전히 있어”라고 말하고, 반대파 앞에서 장우에게 소리치는 양개태를 대신 막아선다. 검증이 성공하자 장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피드 상단에 고정하며 “자기 사람”임을 공개한다. 보호 조치이자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영역 표시이고, 이 사건으로 가문 안에서 무능하다는 평가를 뒤집어 제6직급으로 승진한다.

연무각의 전담 상급자

검증 뒤 장우는 보영소가 원한 연무각이 아니라 유신부와 구일분장으로 발령 난다. 보영소는 이를 가문 정치의 견제로 보고 배후를 캐면서, 공간 이동 법보 《청명열공선사》를 구일분장으로 보내 인계하고 운용 비용까지 부담한다. 사람을 치어 죽이면 자기 앞으로 달아 놓으라는 말까지 덧붙인다. 선사는 영애곤이 장우를 죽이려 할 때 보영소의 원격 조종으로 날아와 상반신을 날리고, 같은 사고의 면책 횟수는 한 번만 차감된다는 규정을 이용해 후진 재돌진으로 하반신까지 박살 낸 뒤 “소우야, 타”라며 장우를 태운다. 보영소의 보호가 말뿐 아니라 고가 법보와 선족 면허를 동원한 실전 자원임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이 사건은 동시에 ‘만능 배후 보영소’라는 오해의 출발점이 된다. 진천은 선사가 장우를 태우는 장면만 보고 장우의 좌천과 미경 이변까지 전부 보영소의 포석이라고 오판해 정직을 철회하고, 장우가 빈 선사를 원격으로 출동시키자 탐색자들은 보영소가 직접 왔다고 믿어 길을 비킨다. 이후로도 장우가 위기를 넘길 때마다 공로와 공포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보영소에게 쌓인다.

혈조정기성관 검증 공적으로 제6직급 부각주로 승진한 뒤에도 보영소는 장우의 연구·인사·외부 활동에 관여한다. 장우가 살아남고 성과를 내는 일이 곧 자기 승진과 가문 내 입지를 강화하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장우에게는 위험한 상급자의 통제이면서도, 종문 하층 출신이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인사권·면허·법보를 빌려 쓰는 후원 관계가 된다.

검증이 마무리될 무렵 보영소는 자신과 선족의 배후가 혼원도통임을 밝힌다. 천하를 혼원하게 한다는 강령 아래 경쟁과 혼란, 대전을 통한 적자생존을 지향하며, 선족이 가진 살인·강제수행·강도·상해 면허가 모두 이 도통이 세상에 드러난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고지능 기령이 인력을 대체한 뒤 남는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황우대성의 기술을 채택한 것도 이 도통이다. 장우는 여기서 기술을 개방하려는 혼원, 소수가 통제하려는 재법, 승급로 자체를 막으려는 선천의 세 갈래를 정리한다.

참선은 보영소를 선족 번식의 마지막 세대라고 설명한다. 80여 년 전에 태어난 그녀 이후로 선족이 더 늘지 않았다는 뜻이며, 가문 안에서 그녀가 받는 평가와 조바심의 배경이기도 하다.

그녀를 과소평가해 온 사촌의 이름은 보진정이다. 위격은 보영소가 높지만 실력과 평판은 그가 앞섰고, 《혈조정기성관》 검증 기회 자체도 그가 자신 없어 넘긴 일이었다. 검증이 성공하자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며 장우 쪽을 겨누고, 보영소는 어떤 선족이라도 찾아오면 즉시 연락하라고 장우에게 지시한다. 보진정은 선족은 선인이 아니며 사람들이 공경하는 것은 신분이지 사람이 아니라고 그녀에게 가르친다.

이후 장우는 영신천의 선맥과 태진선족의 내통 문제를 보영소에게 정치적 무기로 가공해 준다. 보영소는 적은 비용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장우는 보호받는 부하에서 후원자의 승진과 가문 싸움을 설계하는 참모로 올라선다. 그 대치의 한가운데에서 보영소는 도신증을 내세워 장우를 체포하려는 정신들을 물리다가 강림한 숙령유에게 투영을 동결당하지만, 만법선족 수뇌부의 전용 연결 통로로 풀려나 숙령유의 살인 면허 입막음까지 선사로 막아선다.

이 무렵 아버지 보연귀가 처음 등장한다. 그는 장우를 구일분장에 배치한 배후가 혼수 산업을 밀고 있다고 분석하고, 보영소에게 혼수와 고지능 기령 양쪽에 분산 투자하라고 지시한다. 장우와의 인연에서 “이득이 있을 땐 챙길 수 있고, 손해 볼 일이면 딸아이더러 다 막으라고 하면 그만”이라는 계산과 함께, 보영소는 구일분장 투자로 일족과 혼수 산업의 영향력을 넓히라는 임무를 받는다.

백진진과 세 번의 충돌 (제834~851장)

투자 협의차 예고 없이 구일분장에 온 보영소는 장우가 마중도 답장도 하지 않자 부회장이 된 뒤 딴마음을 품었는지 의심하고, 선사로 열린 동천의 다리에 난입해 내부를 스캔한다. 장우 곁의 천검문 수사 백진진을 발견하고 두 사람 체내에 서로의 법력이 드나든 흔적을 추궁하자 백진진은 상하급자 쌍수라고 둘러대지만, 보영소는 피임 상태와 영상 부재를 근거로 거짓말을 의심하며 “같이 쌍수를 했다면 감시 로그나 영상은 남아있겠지?”라고 몰아붙이고, 기록이 없다면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다시 한 번 쌍수하는 걸”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두 사람은 손바닥을 맞대 법력을 교환하는 고대식 쌍수를 즉석에서 시연해(“도군, 저희는 이렇게 쌍수를 합니다”) 의심을 일부 누그러뜨린다.

이튿날 보영소는 백진진의 배후에 자신의 혼원도통과 대립하는 극락검도 고위층이 있다고 파악하고, 비밀 보호를 명분으로 백진진을 선사로 치어 죽이려 한다. 장우는 그녀를 동천 밖으로 내쫓았다가 재진입한 그녀에게 붙잡히면서도 백진진을 피신시키고 동천의 다리를 닫아 보영소를 가둔다. 이어 굴복하는 척하며 백진진을 죽이면 장우에게 중요한 비밀이 있음을 천검문에 알리는 꼴이 된다는 논리로 설득해 추격을 멈추고, 보영소는 두 사람의 공개 연락을 차단하라고 명령한다. 같은 회차에 장우가 “도군의 아이를 임신했고 태교하러 왔다”는 소문을 직접 거론하며 해명해야 했을 만큼, 이 난입극은 구일분장 안팎의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사란인이 장우를 습격하자 보영소는 죽을 것 같다는 연락에 사란인의 영계 동부를 뚫고 들이닥쳐 책임을 추궁한다. 소운학이 중재한 배상 협상에서 천만 선폐와 치료비를 요구해 당일 640만, 잔액 3년 분할이라는 조건을 받아 내고, 장우는 “640만 선폐를 받고 나니 몸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라며 치료를 사양한다. 부상 과장을 눈치챈 보영소가 장우를 짓밟자 복희는 “멈추지 마, 계속 핥아!”라고 발핥기를 코치하고, ‘죽어서도 혼수로 충성하려 했다’는 아부에 풀린 보영소는 만법선족 구매 할인 경로까지 열어 준다.

구일분장 천붕 국면에서는 장우의 장래 가치가 천억 선폐보다 크다며 보연귀에게 빚을 대신 떠안아 달라고 조르지만 “꺼져라” 한마디로 거절당하고, 장우에게는 구조를 포기하고 몰수와 좌천을 당하면 자신이 먹여 살리겠다고 설득한다. 경고를 무시하고 천붕에 뛰어드는 장우를 붙잡으러 나서다 보연귀에게 제압당한 채 “가서 그놈 좀 잡아다 주시면 안 돼요? 그냥 약산의 영수라 치고 제 정원에서 기를게요”라고 조르고, 장우가 죽었다고 믿은 뒤에는 절세 재능을 완성할 핵심을 잃었다며 평생 드물게 통곡한다. 부활시켜 달라는 요청에 보연귀는 공간 난류에 휩쓸린 몸은 이미 환생했을 것이라고 답한다.

그 뒤 복희와 진영근을 돌려주러 가던 백진진을 길목에서 붙잡아 죽이려 한다. “네까짓 게 감히 장우와 쌍수를 하겠다고? 장우가 설령 쌍수를 한다 한들, 아니, 자손을 번식한다 한들, 내가 그에게 품종 좋은 선족을 찾아줄 텐데, 어디서 네년 차례가 돌아오겠느냐?!”라는 호통이 함께다. 백진진이 고교 때부터 장우와 쌍수해 법력이 완벽히 적응했다고 도발하고 보영소와 장우 사이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자 물러나고, 장우는 그 협박이 극락검도의 떠보기였다고 역으로 속인다. 이후 보영소는 장우를 모든 직책에서 끌어내려 자신의 재능 개화만 전담시켜 달라고 보연귀에게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천문성에 1000선폐를 후원해 통제 방책을 물은 끝에 “앞으로 매일 12시간씩 내 곁에서 잠재력을 각성시켜 주지 않으면,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해 줄 생각 따윈 추호도 없어”라는 투자자 갑질로 결론을 얻는다.

후원과 채굴 (제853~869장)

이후 보영소는 투자자 명분으로 장우를 거의 매일 연무각 실험실로 끌고 가 공법 연구에 동원한다. 장우는 그 대가로 선문 공법 접근권과 연구 기회를 챙기고, 그녀의 자존심을 자극해 전략 공법 《곤붕탄천결》 제3차 시험자 추천까지 공짜로 얻어 낸다. 남들이 연무각 시험 정원을 팔아먹는다는 말에는 “팔 거면 내가 팔아야지, 감히 어디서!”라고 분노하는 식이다. 장우는 완성한 공법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연기해 그녀의 재능 서사를 지켜 주는 한편, 구일연맹의 봉쇄 시점에 맞춰 만법선족 계열 일자리를 합자회사에 연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보영소는 만법선족·연무각 인맥을 동원하는 공개 후원자로 기능한다. 구일분장 방어전에도 선사가 투입된다.

무한 임금 인상권 소동에서 소운학은 그 배후를 보영소로 확신하고 자비를 구하는 협상을 청한다. 정작 폐관에서 막 나온 보영소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나 방금 폐관에서 나와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남들이 모르는 걸 말해봐”라고 받아치고, 소운학은 이를 치밀한 압박과 책임 회피로 해석해 오인을 굳힌다. 뒤늦게 무한 권한을 확인한 보영소는 선제가 장우를 빼앗아 갈까 두려워하다가 개량파의 신청임을 듣고 안도하고,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은 데 분노했다가, 복희와 상신이 장우 계정으로 대필한 맞춤 아부에 “장우의 마음은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진정한다. 보연귀는 장우가 이제 선제의 법계 개척 의지를 대변하는 신검이니 하급 부하처럼 다루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무렵 만법선족 도종이 5레벨에 이르러 연무각 연구 성과와 발언권도 실제로 커진다.

관계 역전과 혼인 제안 (제872~880장)

장우가 연법도 주입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성전인》을 보영소의 법규(法竅)에 주입하자, 갑자기 쏟아져 들어온 힘에 그녀는 옅은 신음을 흘리고 만다. 그 소리는 대성의 의념에 실려 곤허 11층 전체에 방송되고, 보영소는 ‘와 씨발’에 이은 두 번째 방송 사고에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며 절규한다. 자신이 대성의 전승을 각성했다고 믿는 그녀는 비밀을 아는 장우를 입막음하러 달려들지만, 청련과 선인동천의 방어에 막혀 ‘더 이상 과거 자신이 마음대로 주무르고 주물럭거리던 그 장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체감한다.

물리 제압이 불가능해지자 보영소는 협상으로 돌아선다. 처음 만났을 때 장우가 자신과 쌍수하고 싶어 했다는 말을 다시 꺼낸 뒤, 계속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정식 혼례를 올려 만법선족으로 ‘시집오게’ 하고 매일 쌍수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속으로는 하계인과 혼인할 리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불쌍하게 굴면 한 번쯤은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술자는 처음에는 몸끝이 닿는 것조차 싫어했지만 지위와 관계가 달라지면서 태도도 변했다고 직접 짚는다. 장우는 혼인 제안을 업무 불간섭, 주변인 괴롭힘 금지, 신체 접촉 비용 부담이라는 조건으로 바꾼다. 보영소는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내 손아귀에 단단히 붙잡혀 있다’고 자위하지만, 복희는 그녀의 우위 의식을 단번에 꺾지 말고 장기간 조건화해 상하 관계를 서서히 뒤집자는 조련 전략을 제시한다.

이후 장우는 보영소를 백진진에게 데려가 사과와 친구 추가로 억지 화해를 성사시키고, 보영소는 질투를 누르지 못해 아버지에게 백진진의 배후 조사를 맡긴다. 외부 선족의 쌍수 제안은 상대가 누구인지 듣기도 전에 거절하고, 나중에는 승진을 거듭한 장우의 지위와 성장성을 외부 혼처보다 높게 평가하며 백진진의 후원자를 밀어내 달라고 청한다.

입법 경쟁 (제888~919장)

제7직급 연무각 각주이자 도겁 자격증 보유자가 되어 최초 입법에 나서고, 입법 중 장우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한다. 입법 교육 소계에서는 태월백이 열경홍을 최고 재능으로 꼽자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며 반발하고, 장우에게 각 파벌의 실익 구조를 짚어 준다 — 기령파의 진짜 목적은 인권 획득 뒤 값싼 고지능 기령이 인류를 대체하는 것이고, 개량파는 돈 배분권과 성장한 하층 전력을 장악해 도쟁 우위를 노린다는 분석으로, 위압 개그 바깥에서 그녀의 정치 지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장우의 관심을 되찾으려 월청란을 껴안아 질투를 유발하려다 실패하자 벌금만 떠넘긴다.

장우가 태허도체를 그녀의 법규에 넣었다 뺐다 하며 재능 폭증을 연출하자, 보영소는 기초 공법 수련이 재능을 깨웠다고 오해해 수련에 매진하고 장우의 자동 수련 수단으로 확보된다. 혼원도통의 ‘일증잠증’ — 자격증 유효기간을 10~20년으로 제한해 재시험시키는 구상 — 을 입법 목표로 공개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장우의 중개로 제현과 협력 구도를 만들며 세 대표가 각자 장우가 자신에게 의탁했다고 믿고, 장우가 “태월백이 더 강하다”며 공개적으로 갈아타자 충격을 받는다. 태월백이 장우로 변장해 그녀와 제현을 자극, 장우와의 관계를 끊게 만들지만 진범은 끝내 모른다.

정식 입법이 시작되자 다른 입법 후보들과 연합해 장우의 법조 유효기간에 맞서고, 전원 연허증 동결이라는 맞춤 시험을 준비해 발동한다. 자기 법조에 유효기간 알림이 뜨자 영계 전체에 “장우! 당장 썩 기어 나오지 못해!”라고 포효하는 것도 이때다. 장우가 수강생들의 법조를 차례로 동결해 1등급 1위에 오르자 종속될 미래를 두려워하고, 최종 평가에서 5등급을 받는다. 보호자이면서 경쟁자이고, 장우를 소유하려 하면서도 그의 법조를 저지하는 정치 행위자라는 양면이 드러난다.

도겁 이후와 법조 유효기간

백진진은 법조 유효기간이 보영소를 선족 혈통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성선시키려는 계획이라고 둘러댄다. 보영소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 장우에게 다시 협력하면서도, 정작 성선 이야기가 나오면 “성선은 무슨, 난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어”라고 잡아뗀다. 이후 도겁을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하계에 강림해 사운상을 공격한 반금진의 분신을 파괴하고, 배상금을 피하려고 반금진이 자기를 강제로 쌍수하려 했다고 신고한다. 장우가 자신의 성선을 위해 일한다고 감격하면서도 그가 시선을 돌리자 허둥지둥 물러나 “나한테 다시 시집오고 싶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외치고 도망친다.

법조 시범 운영이 다가오자 “법조항 시범 구역을 16층으로 정했다며? 언제 넘어올 거야?”라고 재촉한다. 가족 회의에서 보연귀가 장우에게 선물을 보내 관계를 다지라고 지시하자, 속으로는 이미 예전보다 사이가 훨씬 좋아졌다고 쾌재를 부르며 선물비 100만 선폐를 타 내고, 그 돈을 ‘선족 해방 프로젝트’에 쓸 생각에 우쭐해한다. 다만 너무 가깝게는 지내지 말라는 경고 — 유효기간 법조가 도통으로 승격되는 것을 어떤 선제도 허락하지 않을 테니 장우의 비승성선 길은 끊어졌다는 분석 — 에는 “어째서요?”라고 되묻는다. 100억 비검을 구경하러 동천에 와서는 검봉을 어루만지며 ‘소우가 지금은 머리가 좀 굵어지긴 했어도 내 말은 아주 잘 듣는다’고 흐뭇해하고, 잠복 관전하던 백진진은 장우에게 “이 보영소한테서 짜낼 수 있는 꿀물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살살 달래라고 전음한다.

악목람 구출 때에는 항생동천의 문을 부수고 연자자를 제압해 장우의 진입로를 열며, “내가 오늘 여기서 지켜보고 있을 테니, 넌 마음 편하게 구석구석 시찰해”라고 선언한다. 대치가 커지자 보연귀도 딸의 요청으로 투영을 내려 장우의 뒤에 선다.

쌍수지원과가 법조 시범 운영 전날을 골라 장우를 강제 조사하자 보영소는 “나와 장우의 쌍수 기록, 그것도 네놈이 조사할 텐가?”라며 자신이 장우와 장기간 쌍수해 왔다고 증언해 사건을 막는다. 속으로는 악목람과 백진진만 장우를 먼저 ‘맛보고’ 자신만 아직 못 썼다고 오해해 분통을 터뜨리고, “내가 실컷 가지고 논 다음에야 걔들 차례”라고 허세를 부린다. 장우가 세 사람 모두와 해 왔다고 위장하자 사건은 일단 철수로 끝난다.

조사 직후 보영소는 장우의 양기(陽器)를 자기에게 맡겨 매일 사용 중이라고 기록하면 이후 조사를 피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조사가 오면 “내 몸속에 임시로 숨겨둘 테니까”라는 보관 방안까지 덧붙여, 명산부 사람들은 부장의 법보가 보 현군의 손에 맡겨지면 고생이 줄겠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장우가 거절하자 그마저 자신이 성선 자금을 아끼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잘 기른 작은 펫’을 남들이 가져다 쓰면 마모비와 감가상각비는 누구에게 청구하느냐고 분개하며, 훗날 선기 등급의 새 양기를 만들어 달아 주겠다고 결심한다. 실제 쌍수나 양기 인도는 끝내 없지만, 처음 일방적으로 거절했던 관계가 이제는 보영소가 먼저 육체적 관계를 요구하고 미래까지 상상하는 단계로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영소는 자신이 관리하는 16층 동부 소계의 비밀번호와 조작 권한을 장우에게 넘긴다. 동부 소계는 법조 유효기간의 2단계 확장 대상 네 곳 중 하나가 된다. 보영소는 장우가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장우의 법제를 더 넓은 사회에 시험할 기반을 제공한다.

금족, 재회와 도겁 채권 (제947~984장)

근무 시간 협상이 시작되자 보영소는 고모 보애선을 장우의 좌담회에 앉히려다 거절당하고, 좌담회에서 장우 앞을 막아선 고모에게 물러나라고 대들다가 「선족 구압」 법조에 붙들려 집으로 송환된다. 그래도 다시 장우 앞에 나타난 딸을 본 보애선이 휴전 계약을 맺고 회사별 근무 시간 상한을 협상하기 시작하자, 보영소는 그 변화가 자기 체면 덕이라고 믿는다.

천요선제가 만법종에 오고 두 선제의 회담이 어디로 번질지 알 수 없게 되자 보연귀는 딸을 집 안에 가둔다. 그래서 곤역에서 보영소의 얼굴과 목소리로 장우를 밀어붙인 것은 그녀가 아니라 음양선족 만연군이다. 금족 중인 보영소에게 아버지가 1억 선폐가 넘는 자산을 넘기고 무공과 도술까지 손수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아버지가 새 도통에 왜곡되었음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장우와 만연군의 대결 소식을 듣고는 경쟁심에 쌍수 기술을 혼자 익힌다.

금족이 풀린 뒤 장우를 찾아온 만연군과 마주치자 그녀는 장우가 자기 사람이라고 못 박는다. 천검문 방문 대표로 온 백진진과도 충돌하지만, 종문 기업과 정신의 보호를 받는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외교 문제를 이유로 아버지에게 제지당한다. 이 일로 보영소는 아버지에게 기대지 않을 힘, 곧 성선이 필요하다고 절감한다.

장우가 도겁 자금을 마련할 때 보영소는 형안증권 투자은행 부문의 노경숭을 소개한다. 그녀 자신의 도겁 채권은 발행가 10선폐에서 시초가 30선폐로 뛰었다가 첫 뇌겁 뒤 20선폐로 떨어지고 16선폐 안팎에 머문 전력이 있었다. 장우에게 직접 들은 정보를 믿고 개장과 동시에 전액 매수하겠다고 선언한 그녀는, 가격이 떨어지자 돈을 빌려 더 사겠다며 오빠 보진정과 다투고, 제6중 뇌겁이 기록을 깨며 채권이 폭등하자 자기 판단이 옳았다고 오빠에게 승리를 과시한다. 보진정은 그것을 운으로 여기고, 보연귀는 배후에 천검선제의 뜻이 있다고 본다. 제7중 뇌겁 공지가 나오자 보영소는 천검선제가 장우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아버지는 규칙 안에서 도는 뇌겁이라면 선제의 투법은 아닐 것이라고 답한다. 제7중 뇌겁이 장우를 오히려 단련해 주는 광경 앞에서 그녀는 뇌겁 시스템에 이런 귀빈 서비스도 있었느냐고 묻는다.

장우와 처음 맞섰을 때의 힘의 격차

보영소는 전형적인 경기 라이벌은 아니지만, 장우가 종문에서 처음 마주한 가장 직접적인 권력형 위협이다.

항목 제780~797장 당시
보영소
연허경, 제5직급 연무각 부각주. 전담 연구팀과 인사권, 만법선족의 기술·가문 자원, 고액 벌금을 감당할 재력을 보유한다.
장우
막 종문에 입직한 하계 출신 하급 종무원. 연구 성과는 뛰어나지만 조직·전투·법적 자원이 부족하다.
충돌 방식
보영소는 육형장을 처벌하고 장우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속을 선언한다. 장우는 정면 거부보다 성과와 정보, 정치적 수익을 제공해 협상력을 축적한다.
전환점
구일분장 성과와 화신·연허 성장, 영신천 선맥 정보를 이용한 정치 설계로 장우가 보영소에게도 필요한 협상 상대가 된다. 제872~873장 선인동천의 방어로 물리 제압이 불가능해진 뒤에는 관계 자체가 혼인 제안과 조건 협상으로 전환된다.

제924장 이후 보영소는 도겁경으로 장우보다 순수 경지상 우위에 있지만, 장우는 입법 도군의 권한과 선인동천·법조·조직망을 확보한다. 후반 관계를 단순한 경지 비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능력·자산

분류 내용
계통·도종
만법선족 계통 도종과 고유 선도 기술의 보유자. 장우는 그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같은 계통의 재능을 일부 복제·각성한다. 제869장 시점 도종 5레벨에 이르러 연무각 발언권이 실제로 커진다. 정확한 도종 명칭과 소유 법규는 별도 문서에서 다룬다.
경지
연허경으로 등장하며 제888장 도겁 자격증을 확보하고, 제924장 도겁 돌파 직후의 강림으로 도겁경이 확인된다.
법보
공간 이동 법보 《청명열공선사》. 제800장 구일분장으로 보내 제803장 장우에게 인계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같은 사고의 면책 횟수가 1회만 차감되는 규정을 활용한다.
조직 자원
연무각 전담 연구팀, 부각주·각주 권한, 만법선족의 가문·정치 자원을 운용한다. 제859장에는 만법선족·연무각 인맥으로 합자회사에 일자리와 계약을 연결한다.
공간 자산
곤허 16층의 동부 소계. 제944장 법조 유효기간 2단계 시험에 제공한다.
금융·투자
형안증권과의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장우에게 노경숭을 소개하고, 장우의 도겁 채권을 개장과 함께 전액 매수하겠다고 나선다.

장우를 둘러싼 섹드립과 구애

보영소와 장우 사이의 성적 소재는 쌍수라는 단어에 한정되지 않는다. 선문공법 심사 시절부터 실험·지도·검증의 모든 신체 접촉이 유사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의도적인 중의 표현으로 서술되며,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은 로맨스와 섹드립을 선도 용어로 돌려 말하는 것이 이 관계의 기본 문법이다. 선족과 하계인의 신분 차이, 상사와 부하의 권력 차이가 농담의 모양을 비틀지만, 그것이 질투·구애·육체적 관심을 대신하는 별개의 해설은 아니다. 관계가 진전될수록 보영소 쪽에서 먼저 혼인과 매일의 쌍수, 장우의 양기를 요구한다.

유사성행위로 연출된 연구 장면

심사 시절의 연구 묘사는 처음부터 이중으로 읽히도록 쓰였다. 발단인 제782장부터 장우가 보영소의 가슴께에 반짝인 도종을 훔쳐보다 감시 화면 앞에서 추궁당하고, 장우의 내심은 도종 고정 성공을 “요 며칠 보영소라는 여자를 그렇게 오랫동안 빨아준 게 헛되지 않아”라고 자축하며, 서술은 그가 ‘구멍(빈 틈)만 보이면 찔러 넣듯이(見縫插針)’ 달라붙어 지도를 졸랐다고 적는다. 보영소 쪽 서술도 “장우가 빨아주는 솜씨가 꽤 기분 좋게 느껴져서” 기꺼이 지도해 주었다고 받는다.

실험대 장면은 이 연출의 정점이다. 제783장 보영소는 침대를 가리키듯 “올라와서 누워”라고 명령한 뒤 장우의 체내 기혈을 자극하다가 ‘…엄청 단단해’라며 속으로 감탄한다. 정몽이 손안에서 찌그러진 플라스틱 병처럼 흐물거렸다면 장우는 거대한 쇠몽둥이를 움켜쥔 감촉이었다는 비교, “이 정도의 단단함이라면 마음 놓고 다룰 수 있었다”는 판정, 연허경 수사가 “제멋대로 주무르며 가지고 노는” 것을 견디지 못한 육체가 피를 뿜는 결말까지가 한 세트다. 끝나면 1만 선폐를 송금하며 “가서 알아서 씻고 치료해. 내일 다시 와”라고 보내고, 장우는 ‘몸 팔고 화대 받은 것 같은 기분’을 곱씹는다. 제784장의 소환 명령은 “장우, 10초 준다. 당장 튀어 올라와서 여기 누워!”이고, 제785장에는 그를 다시 실험대에 눕혀 “몸을 이리저리 주무르고 괴롭히면서” 질문을 시키다가, 천부가 오르는 쾌감에 가늘게 신음하며 “한 번만 더 하자”고 조른다. 장우 쪽도 마냥 당하는 서술이 아니다 — 같은 회차에 그는 ‘거만한 선족 영애를 개처럼 조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흥분되었다’고 응수한다. 제786장 실험실을 청소하러 온 정몽은 바닥 가득한 약물 포장지와 핏자국, ‘정체불명의 액체’를 보며 두 사람이 “얼마나 충실하고 격렬하게 일을 했는지” 감탄한다.

합체와 주입의 언어도 같은 결로 쓰인다. 제790장 보영소는 “소우, 다시 와서 나랑 합체하자”고 부르고, 합동 실험 중에는 “넌 힘이 너무 약해. 넌 가만히 있어, 내가 움직일 테니까”라고 주도권을 잡는다. 두 사람이 “불같이 뜨겁게 바삐 움직이고 있던” 바로 그때 불시 점검 통지가 떠서 “도군, 위에서 검열이 나왔습니다”라는 보고가 끼어드는 것이 이 회차의 마무리다. 제795장 손잡기 검증에서는 보영소가 “체내의 법력을 손바닥을 통해 장우의 몸 안으로 주입”하고 장우의 법력을 “자신의 신체 구석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순환을 완성하고, “네가 내 몸에 주입하여 공법의 효과를 시뮬레이션하도록 도와줘”라고 설계를 설명한다. 벌금에 몸부림치는 장우를 붙든 손은 오지산에 비유된다. 제796장 공개 시연에서 장우의 법력이 “일제히 보영소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본 참관자들은 “그녀가 직접 장우의 손을 잡고? 게다가 장우가 법력을 몸 안에 주입하게 놔둔다고?!”라고 경악하고, 옥청양은 “보 도군이 오히려 돈을 주게 만들다니?”라고 탄식한다. 이 문법은 후반에도 재연되어, 제899장 보영소는 태허도체를 ‘삽입당한’ 채 “절세의 재능이 관통하는 쾌감”에 빠져 기초 공법을 수련하는 자동 수련자가 된다.

쌍수 문답의 왕복

쌍수 소재 자체는 거절에서 요구로 방향이 뒤집히는 장기 서사를 이룬다.

신음과 전체 방송 사고

보영소의 천부는 오를 때마다 쾌감을 동반하고, 그 쾌감은 번번이 공적인 자리에서 터진다. 제785장 실험대 앞에서 “왔다, 왔다…… 또 왔어……”라며 몸을 떨고, 제788~789장 가문 회의 중에는 “전례 없는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와 몸속 깊은 곳을 찔렀다”는 서술과 함께 “읏!”, “흐응” 소리를 참느라 진땀을 뺀다 — 고귀한 선족 영애로 자라 “오줌 한번 참아본 적 없었는데”라는 회고와 함께다. 제792장 도종 5급 직후에는 “난 이제 폐관 수련에 들어가겠다…… 으흐흥……”이라는 야릇한 신음과 함께 실험실을 봉쇄하고 바닥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만법선족 4급의 체감을 “두 달 동안 변비에 시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쾌변을 본 것만 같았다”고 적는 것도 같은 계열이다.

이 신음 개그는 두 차례의 전체 방송 사고로 확대된다. 제793~794장 장우가 퍼뜨린 ‘와 씹’ 의념을 자기 속의 욕설로 오인한 보영소는 자신이 대성 전인이라고 믿게 되고, 11층 수사들은 그 두 글자에서 “옥초(沃草)인가? 아니면 와조(卧操)인가?”라며 심오한 뜻을 캐는 해석 대회를 벌인다. 제872~873장에는 《대성전인》이 주입되는 순간의 옅은 신음이 11층 전체에 방송되어, 옥성한이 “설마 지금 쌍수 중인 건가?”라며 합환종 선배의 라이브 쌍수 수련설을 세우고, 정작 합환종만은 늘 깔린 배경음과 구분하지 못해 가장 늦게 이변을 눈치챈다. 병을사는 “지난번엔 와 씨발이었고, 이번엔 신음이라…… 이 둘 사이에 우리가 아직 파헤치지 못한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 건가?”라고 진지하게 수사하고, 보영소 본인은 “내가 영계 전체 층에 송출한 두 번의 방송이 어떻게 죄다 이따위 소리인 건데! 체면을 완전히 구겼잖아”라고 절규한다. 학습 효과는 있어서, 제899장 15층에서 태허도체의 쾌감이 밀려올 때는 “이번에도 층 전체 사람들에게 내 신음소리라도 들렸다간” 일이 커진다며 필사적으로 입술을 다문다.

접촉과 벌금의 경제학

갑급 선족과의 신체 접촉은 친밀한 방식일수록 벌금이 무거워진다. 이 규정이 두 사람의 접촉을 가격표가 붙은 개그로 만든다. 머리 쓰다듬기는 1천 선폐였는데 제795장 손잡기는 “손 한번 잡았다고 바로 3배부터 시작이라고?”라는 장우의 절규대로 3천 선폐 연타에 10초 뒤 배액이고, 제899장 포옹은 단숨에 10만 선폐로 뛰어 복희가 “그럼 이거 쌍수라도 한 번 했다간 벌금이 얼마나 나오는 거야?”라고 계산하고 상신이 “이 녀석의 포옹이나 쌍수는 그야말로 사람 잡는 살인기”라고 결론짓는다. 제795장 합체 인터페이스를 찾느라 손이 하반신 쪽으로 내려가자 섬뜩한 경고창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보영소는 “안심해, 안 건드려”라고 달랜 뒤 손을 잡으며 “이렇게 빈티 나는(가난한) 손은 처음 만져보는 것 같네”라고 평한다.

벌금을 누가 내느냐는 관계의 축이기도 하다. 제784장 육형장의 머리를 붙잡았을 때는 벌금이 가해자가 아니라 붙잡힌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전도가 일어나고, 제795장부터는 보영소가 “돈은 내가 낼 테니까, 넌 얌전히 있어”라며 대납을 선언하며, 제796~797장 공개 석상에서는 돈을 내 가며 장우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는다. 벌금 없는 대체 접촉도 발명된다 — 손대기를 무서워하는 애완동물에게 신발 밑창을 대듯, 부츠 신은 발로 장우의 어깨를 꾹꾹 누르는 제787장의 꾹꾹이가 그것으로, 장우는 ‘조만간 이 여자 위로 올라타서 밟아줄 테니까’라고 이를 간다. 제842장에는 반대로 장우가 짓밟히다가 복희의 “멈추지 마, 계속 핥아!”라는 코치에 따라 발을 핥아 위기를 넘긴다.

허벅지와 승직기 — 외부 시선의 유행어

주변 인물들이 두 사람을 묘사하는 언어도 일관되게 중의적이다. 출세를 위해 상급자에게 붙는 처세는 ‘허벅지를 붙잡는다’로, 승진 수단은 ‘승직기(승진기)에 올라탄다’로 통칭되는데, 보영소와 장우에게 적용되는 순간 전부 이중으로 읽힌다. 복희는 “선천도통의 발아래에서 짓밟히느니, 차라리 가서 보영소 허벅지를 붙잡고 매달리는 게 낫지”라고 권하고, 정몽은 “장우가 보영소의 허벅지를 이렇게 단단히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을 숭배하며 ‘차라리 장우의 허벅지를 안아볼까’ 고민한다. 장우 자신도 “보영소의 허벅지를 꽉 붙잡는 이 길에서, 나는 이미 되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고 정리하고, 옥청양은 “장우가 진짜로 선족의 허벅지를 꽉 붙잡았단 말이야?”라고 경악하며, 무향진군은 “저 허벅지를 붙잡는 솜씨”에 탄복하고, 어법각 조원들 사이에서는 “너도 남자의 몸으로 변해서 장우더러 좀 이끌어 달라고 해봐”라는 조언까지 오간다. 보영소는 이 문화를 “위에 ‘올라타고’ 싶어 하는 부하 몇 놈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당연시한다.

정점은 옛 상사 고청애다. 그는 제795장 “초고속 승진기에 올라타는” 유혹을 경계하라고 장우에게 충고했던 인물인데, 제853장에는 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채 ‘개량파의 추진력에 선족의 뒷배까지 더해졌으니, 내 옛 부하 녀석, 그놈의 승직기는 필시 소름 끼칠 정도로 단단하겠군’이라고 감탄하고, ‘예전에는 그 녀석이 내 승직기에 타려고 매달렸다면 앞으로는 내가 그 녀석에게 매달려야 할지도 모르지’라며 미리 줄을 선다.

소문의 자체 증식

두 사람의 관계는 당사자들이 손쓸 새 없이 소문으로 증식한다. 제809장 유신부에서 임신설이 돌기 시작하고, 제835장 장우가 “제가 도군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곳 구일분장으로 태교를 하러 왔다는 둥” 헛소문이 파다하다고 공식 석상에서 직접 해명하는 지경이 되며, 제849장 생방송 시청자는 “장우와 보도군이 밀접한 관계라며? 몰래 영상 하나 찍어주면, 1000 선폐 후원할게”라고 제안한다. 제853장 고청애는 ‘장우가 보 도군의 선태(仙胎)를 임신했다가 구일분장에서 폭행당해 유산했을 때 그를 위해 나서준 사람도 보영소’라는 완성형 서사를 사실로 알고 있고, 제856장 계령통도 “구일 분장에서 보도군을 위해 태아를 길렀다고?”, “백골교의 연허 수도자에게 맞아 유산했다고?”라며 같은 소문을 수신한다. 제889장에는 야성리가 업무 인수인계용 장우 지능체에 “사제, 너 보도군을 위해 낙태한 적 있어?”라고 진지하게 묻는다. 제941~942장 세 여성의 허위 증언이 겹치자 명산부 사람들은 장우가 부서 전체의 쌍수 할당량을 혼자 떠맡았다고 오해하고, 장우는 “우리 명산부는 늘 모범 쌍수 표창을 받은 부서입니다”라고 항변하는 처지가 된다.

개와 애완동물에 빗댄 대사

보영소의 애정 표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육의 언어다. 장우는 ‘밟아 죽인 뒤에도 되살려낼 가치가 있는 개’였고, 참선은 두 사람을 “여신과 그 보빨러(舔狗)의 관계”로 정리한다. 제797장 전속 선언이 나오자 옥청양은 “저도 당신의 개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고, 양개태는 이를 들개를 집 지키는 애완견으로 입양하는 일에 비유하며, 무도 1조원들은 “신선의 소굴로 뛰어들어 귀한 개가 된 팔자”라고 평한다. 보영소가 투샷을 피드 상단에 고정하자 장우는 ‘호랑이가 오줌 싸서 영역 표시하는 셈’이라고 받아들인다. 제799장 보진정이 “귀여운 애완동물을 하나 들였다며? 나도 좀 데리고 놀게 빌려줘 봐”라고 떠보자 가시 돋친 용처럼 하악질하고, 제847장에는 죽은 줄 안 장우를 “약산의 영수라 치고 제 정원에서 기를게요”라며 사육 허가로 조르며, 제943장에는 ‘잘 기른 작은 펫’의 마모비·감가상각비를 따진다. 은총과 폭력이 한 몸인 이 화법은 “사람을 치어 죽이면 내 앞으로 달아놓으라고 해”에서 완성된다.

실제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다만 이 장면들은 관계의 방향을 보여 줄 뿐, 과거의 쌍수 이력을 새로 만들지는 않는다. 보영소는 제942장 내면에서 자신만 장우와 실제 쌍수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악목람 역시 자기 진술만 거짓이라고 오해한다. 백진진도 실제 이력이 없다. 세 사람 모두 장우와 성적 의미의 쌍수를 하지 않았으며, 양기 보관 제안도 실행되지 않았다. 제956~957장 보영소의 모습으로 장우 앞에 나타난 인물 역시 만연군이다.

관련 문서

분류: 인물 보영소(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