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류원(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
제848~984장의 만법종 직위, 우서와 장우 후원을 다룬다.
인물 요약
| 구분 | 내용 |
|---|---|
첫 등장·마지막 확인 | 제848장 · 제984장 |
소속·직책 | 만법종 제10직급 종무원, 만법전 수장, 개량파 |
경지 | 비승기. 다음 비승 심사를 거쳐 선인이 될 유력 후보 |
주요 능력·역할 | 영신천의 《우서》 보유·인계, 장우의 직위·산업·입법 후원 |
개요
만법종의 제10직급 종무원이자 만법전의 수장. 유가선인과 역현선인의 제자로, 두 선인 아래에서 개량파를 이끌며 장우를 후원한다. 만법대학 토목과를 세운 사람이기도 하다. 경지는 비승기로, 아직 선인은 아니며 다음 비승 심사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작중 행적
구일분장의 포상과 장우 후원
구일분장 보천 공사 뒤 장우에게 포상을 내리며 처음 등장한다. 장우를 명산부장과 혼수 기업 총경리로 임명하고, 고숭광과 자극에게도 포상과 특별 고종 응시 기회를 준다. 고숭광을 보자마자 “소고”라고 부를 만큼 오래전 일을 기억한다. 토목과의 창립자가 자신을 알아보고 연락처까지 받아 주자, 고숭광은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도 어려워한다.
장우에게서는 영신천과 닮은 모습을 본다. 몰래 《우서》로 살펴본 결과, 오성·법력·영근·부주·혈맥·연기의 여섯 분야에서 이미 경세천부에 이른 재능을 발견한다. 장우가 가진 비밀을 모두 알아낸 것은 아니지만, 태월백의 뒤를 이을 개량파의 선인 후보로 키우려 한다.
혼수 산업의 임금을 올리겠다는 장우의 계획에도 힘을 보탠다. 다만 무한 임금 인상권을 남용해 숙청당하면 구해 주지 않겠다고 먼저 경고한다. 권한을 얻은 뒤 자기 임금을 끝없이 올리고 싶은 충동을 이겨 내야 하는데, 법류원조차 그 충동을 이길 자신이 없어 신청하지 못했던 권한이다. 장우의 결심을 확인한 뒤 두 스승에게 계획을 전하고, 장우와 함께 만법선제에게 상소해 승인을 받아 낸다.
입법 경쟁에 나서겠다는 요구도 처음에는 만류한다. 개량파는 태월백에게 먼저 전력을 기울이고 장우에게는 다음 기회를 주려 했지만, 장우가 뜻을 굽히지 않자 내년 입법 정원 한 자리를 신청해 주기로 한다. 조건은 두 가지다. 신광 제10변을 완성한 뒤 연허로 돌파할 것, 그리고 경쟁 중 물러나라는 명령을 받으면 따를 것. 법류원은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그 준비 과정이 장우의 수련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형생동천 사건에서는 구원을 요청받고 현장에 나타나 장우를 지지한다. 이때 독고명·소선신·보연귀까지 합세해 비승 수사 네 명이 장우의 뒤에 선다. 장우가 부른 사람은 법류원 하나뿐이었으므로, 장우 자신도 이 광경에 놀란다.
천요선제의 방문과 운태진
천요선제의 방문으로 종문이 술렁이자, 태월백에게 두 선인의 뜻을 전한다. 선인들까지 폐관했으니 경거망동하지 말고 변화를 지켜보라는 뜻의 정관(靜觀)이다. 새 도통과 십대 선제의 다툼이 벌어져도 자신들이 개입할 일이 아니라며 기다리라고 한다. 유가선인 역시 태월백에게 명철보신부터 배우라고 충고한다.
운태진이 남긴 기억 속에서는 성태의 얼굴을 보고 운태진임을 알아본 뒤 두 스승에게 의견을 구한다. 처음에는 만물생이 새로운 도통을 완성하는 줄 알았으나, 두 선인도 뒤늦게 도통이 둘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이 기억은 일어날 일을 예측한 영상이 아니라, 시간이 되돌려지기 전에 실제로 벌어졌던 일을 운태진이 과거로 보낸 것이다.
《우서》의 대여와 인계
법류원이 지닌 《우서》는 영신천이 떠나기 전에 맡긴 책이다. 장우가 가진 책과는 별개로, 다른 사람의 뛰어난 재능을 탐지하는 데 쓸 수 있다. 장우는 이를 포상으로 받고 싶어 하지만, 개량파가 의지하는 보물을 가져가면 그들과 반목하게 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정신이 입회한 가운데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잠시 책을 빌려준다. 두 《우서》가 접촉하자 장우의 책이 법류원의 책을 흡수하려 하고, 법류원은 곧바로 회수한다. 장우는 자신의 책에 관한 비밀을 밝히지 못한다.
장기 대여는 20년 뒤 비승 평가가 끝난 다음으로 미룬다. 법류원은 그동안 《우서》의 도움을 받아 왔고, 개량파는 그를 선인으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지금 책을 잃으면 그에게 투자한 이들까지 파산하거나 혼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선인이 둘뿐인 개량파에서 자신이 세 번째 선인이 되어야 장우도 더 잘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우, 만약 자네가 나를 믿는다면, 부디 내게 20년의 시간만 더 주게나.”
그러나 운태진의 기억을 받은 장우에게는 그만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사정을 전부 털어놓을 수도 없어 협상은 진전되지 않는다. 법류원은 당장 5천억을 내놓을 수 있다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말까지 꺼낸다.
장우의 도겁 때에는 두 스승이 도겁 채권을 공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장을 지켜본다. 제6중 뇌겁에 이상이 생겨 연락해 보지만 답이 없고, 직접 동부를 찾아가자 독고명이 기다리고 있다. 두 선인은 선제의 초청으로 외부와 연락할 수 없는 연구 회의에 들어갔으며, 그사이 채권 가격이 치솟아 공매도 손실이 불어나는 중이었다.
독고명은 두 선인이 판 채권을 내보이며 《우서》와 교환하자는 윗선의 뜻을 전한다. 법류원은 만법선제가 두 선인의 손실을 이용해 책을 가져가려 한다고 깨닫고, 천검선제까지 함께 판을 짰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결국 제984장에는 독고명이 《우서》를 손에 들고 있다. 구체적인 인계 장면과 최종 조건은 나오지 않는다.
장우와의 관계
장우의 공적을 인정하고 직위와 자원을 주지만, 위험을 감수하는 데에는 선을 긋는다. 혼수 임금 인상 때는 권한을 남용하면 구해 주지 않겠다고 하고, 입법 경쟁에서는 철수 명령을 따르라고 한다. 영신천을 닮은 장우에게 기대하면서도, 그처럼 모든 것을 걸다가 개량파의 희망까지 꺾는 일은 막으려는 것이다.
《우서》를 두고는 법류원 자신의 승선과 개량파의 생존이 장우의 절박함과 부딪친다. 장우에게 20년을 기다려 달라는 부탁은 법류원에게는 현실적인 순서지만, 운태진의 패배를 아는 장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일로 두 사람이 결별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