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월백(돈 없이 무슨 수선을 해?)
제837~984장의 제3대 법조 경쟁, 도겁 돌파와 비승 계획, 16층 시범 운영을 다룬다.
인물 요약
| 구분 | 내용 |
|---|---|
최초 언급 | 제837장 |
후반 행적 | 제976장 도겁 영상·채권 설명. 제980장에도 근기 비교로 언급된다. |
소속·직책 | 만법종 제7직급 종무원·개량파, 16층 법조 시범 소계 관리자 |
경지 | 연허 → 도겁. 21년 뒤 비승 심사에 도전할 계획 |
주요 능력·역할 | 입법 평가와 도종 운용, 완전한 신분 위장, 장우의 동맹이자 법조 통제 노선을 다투는 경쟁자 |
개요
영신천이 후계자로 남긴 만법종의 종무원. 개량파가 장우보다 먼저 육성해 온 제3대 법조 후보로, 일주쌍휴(一週雙休), 즉 일주일에 이틀 쉬는 법조를 세운다. 장우와는 입법 동맹을 맺지만 《법조 유효기간》으로 모든 법조를 통제하는 데에는 반대한다. 당장 착취를 줄이더라도 그 권한이 선제에게 집중되면 더 큰 재앙이 온다는 우려 때문이다.
작중 행적
영신천의 후계자와 만법종 제일의 효자
영신천은 종문을 떠나기 전 태월백을 심하게 문책해 지하 18층으로 좌천시켰다. 실상은 자신의 배신에 연루되지 않도록 미리 떼어 놓은 것이었다. 개량파의 두 선인은 장우가 나타나기 전부터 태월백을 영신천의 진정한 후계자로 여겼고, 장우가 구일분장에서 실패하면 그 자리에 태월백을 보내려 했다.
아버지 태성공은 아들에게 투자해 성공한 사람이다. 태월백은 매달 돈을 보내고 자신이 승급할 때마다 아버지도 같은 경지로 끌어올려 준다. 그 과정에서 직접 아버지를 죽여 혼수로 만들고 만혼번 안에서 배양하기까지 했다. 태성공은 이를 원망하기는커녕 좋은 아들을 뒀다며 감격한다. 지금은 태월백 휘하의 수석 혼수로서 아들과 함께 선인이 되는 것이 목표다.
태성공이 자기를 낳은 아버지와 자기가 낳은 아버지를 함께 모신다고 자랑하는 데 반해, 태월백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게 한다. 이 정도면 곤허에서는 만법종 제일의 효자이자 대선인(大善人) 소리를 듣는다.
입법 동맹과 노선 대립
장우와 손잡기 전 태성공을 보내 실력을 시험한다. 아직 화신인 장우가 연허 혼수인 태성공을 붙잡자, 직접 연락을 받고 사과와 함께 100만 선폐를 보낸다. 장우가 신광십변까지 완성했다는 말을 듣고는 연허 돌파 자원 신청도 도와주겠다며 입법 경쟁에 함께 나서자고 한다.
장우가 혼수들의 임금을 올려 온 이력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태월백은 중하층 수사에게 돈을 나누어 줘야 한다는 장우의 말에 공감한다. 정작 그 말을 장우의 머릿속에서 불러 주는 사람은 참선이라, 익숙한 말투에 옛 지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장우는 이렇게 가까이 지내며 태월백의 도종을 관찰하고 복제할 기회를 얻는다.
입법 평가에서는 함께 다른 후보를 견제하다가 결국 맞붙는다. 태월백은 대체 휴무를 앞당겨 장우와 《법조 유효기간》까지 쉬게 만든다. 그러나 일을 멈춘 세계에서도 빚과 파산, 자산 회수로 고통받는 소재인들의 처지는 나아지지 않는다. 장우는 새 법조뿐 아니라 이들을 짓누르는 낡은 법조도 동결하겠다고 선언하고, 태월백은 그 혼란과 대가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맞선다.
장우의 법조가 종문에 채택된 뒤에도 반대는 이어진다. 법조를 정리하는 권한이 장차 도통을 통제하는 권한으로 커지면, 선제들이 이를 이용해 종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개량파의 두 선인은 선제라도 도통을 건드리면 다른 선인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라 낙관하지만, 태월백은 지금조차 앞장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때라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박한다.
이미 도겁경에 오른 그는 자신이 선인이 되어 막겠다고 결심한다. 원래는 법류원이 다음 비승 심사에 나서고 자신은 그다음을 기다릴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법류원과 경쟁해서라도 21년 뒤 심사에 참가하려 한다. 16층에 둔 자신의 시범 소계를 장우의 법조 확장에 내주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너에게는 상승의 계단을 만들어 주고, 선제에게는 종문을 더 잘 장악하게 해주는 거다.”
만금현계와 장우의 대역
천요선제의 방문으로 정세가 급변하자 【천변만화】로 신분을 감추고 만금현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영신천의 모습을 한 인물을 제압하지만, 상대는 태월백이 숨겨 둔 【청정천궐】에 암호화된 정보를 남긴다. 태월백은 운태진이 만든 인조인간이라고 여겼으나, 나중에 그 몸에 진짜 영신천의 의념이 깃들어 있었음이 밝혀진다.
장우가 만연군에게 곤역을 강요받을 때는 사람들 앞에서 구원 요청을 거절한다. 오늘은 쌍휴일이 아니라는 말에 장우가 대체 휴무라도 달라고 매달리지만, 사리사욕 때문에 법을 바꿀 수는 없다며 자리를 뜬다. 그러면서 몰래 전음을 보낸다.
“장우, 내가 너의 선인 동천(仙人洞天)에 들어가고 나면, 내가 널 대신해 그를 막아주마.”
선인동천 안에서 장우의 외모뿐 아니라 영계·법계 정보와 경지까지 똑같이 위장한 뒤 자리를 바꾼다. 장우로 변한 태월백이 직접 만연군을 상대하자, 이번에는 장우가 그의 능숙한 쌍수 기술에 놀란다. 태월백은 영신천의 재주 중 장우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 많다며, 마도를 이기려면 그 기술도 알아야 한다고 답한다.
운태진의 기억과 협력 재개
암호화된 정보는 시간에 맞춰 스스로 풀리며 미래의 장면을 보여 준다. 태월백은 처음에는 정확한 예측인지, 미리 계획한 사건을 실현하는 것인지, 외부 정보가 나중에 편입된 것인지 의심한다. 운태진이 현실에서 곧바로 진압되자 실패했다고 여기지만, 메시지에는 이미 그 진압을 알고 남긴 말이 들어 있었다.
이것은 운태진이 패배하기 전 선제 돌파에 성공해 과거로 보낸 기억이었다. 역현선인은 운태진의 처참한 말로를 교훈 삼으라고 하지만, 태월백은 정반대로 생각한다. 운태진은 십대 선제에 맞설 정보를 남기는 데 성공했고, 자신과 장우가 그 정보를 받았다.
이후에는 장우가 법류원의 《우서》를 가져오는 일을 전력으로 지지한다. 개량파의 기존 계획을 기다리기에는 종말이 너무 가까워졌으며, 만법선제가 장우를 길러 이용하려는 계획마저 역이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선제를 함께 견제할 사람을 더 만들기 위해 장우에게 빨리 성장하라고 당부한다.
도겁
입법 뒤 도겁경에 오른 것과 후반에 뇌겁을 치르는 것은 별개의 과정이다. 제975장에는 실제 뇌겁을 받는 태월백의 혈맥 피드백이 장우에게 전해져 뇌겁 저항력을 높여 준다.
제976장에 소개되는 도겁 영상에서는 제1중 뇌겁부터 수 리를 뒤덮는다. 도겁 채권은 ‘쌍휴’라는 인기 있는 주제와 각종 소문을 앞세워 발행가 20선폐, 시초가 50선폐를 기록한 뒤 100선폐를 넘는다. 증권사 책임자 노경숭은 태월백의 두터운 근기를 칭찬하고, 장우는 도종을 얼마나 훔쳤기에 저 정도인가 생각한다. 도겁을 끝내거나 비승에 성공하는 장면은 아직 나오지 않는다.
능력·자산
| 분류 | 내용 |
|---|---|
《도종서》 | 실제로 가진 책은 도종을 훔치는 《도종서(盜種書)》다. 남들에게는 복제하는 《도종서(道種書)》라고 둘러댄다. 한국어 독음은 같지만 다른 책이다. |
도종 운용 | 제현에게서 탈취한 《제어구소》와 열경홍에게서 탈취한 《일기탄환우》를 입법 평가에서 운용한다. 장우는 태월백의 개발 조건 달성을 지원한 뒤 두 도종을 복제한다. |
【천변만화】 | 육신·기식뿐 아니라 영계·법계 정보와 법조 운용, 표시 경지까지 다른 사람과 같게 만드는 도종이다. 제951장 신분 위장과 제957장 장우 대역에 사용한다. |
【청정천궐】 | 다른 사람에게서 훔친 도종. 외부인이 거의 알아채지 못하는 법계의 은밀한 동부를 만들며, 제953장 영신천 형체가 암호화 정보를 넣는다. |
입법 자원 | 개량파가 축적한 제3대 법조 후보 교육, 평가 참가권과 돌파 지원을 운용한다. |
정치 자산 | 하계의 신뢰가 강한 장우와 상층 개량파 사이를 연결하면서도, 선제 권력의 확대를 견제한다. |
관리 구역 | 16층에 자신의 법조 시범 소계를 두고 있다. 제944장에는 장우의 《법조 유효기간》 확장 대상으로 제공하기를 거부한다. |
장우와의 관계 변화
태월백은 장우가 천하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행동이 만법선제에게 유리하게 쓰일 것을 우려한다. 그래서 법조 확장에는 협조하지 않으면서도 장우가 곤역에 몰리면 직접 대신 나선다. 운태진의 기억을 받은 뒤에도 선제를 믿게 된 것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선제와 맞설 동료를 키워야 한다고 판단해 장우를 지지한다.